떨어지고 갈라지는 낡은 외벽 틈 사이로 칼바람이 부는 건물로 인해 주민들은 스며드는 냉기에 덜덜 떨며 언제 붕괴 될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6일 SBS 모닝와이드팀과 함께 이송규 안전전문가(기술사)가 심각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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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의 석수2지구 B지역의 한 연립주택 단지. 대부분이 지어진지 30~40년이 지난 노후 건물이었다. 특히 심각한 상태의 T빌라. 지난해 12월 안양시로부터 D등급을 받았다.
구조물 안전등급상 D등급 다음은 E등급이 있는데, E등급은 아예 거주가 불가능한 건축물이다.
이송규 안전전문가(기술사)는 “D등급의 건축물은 E등급 직전의 등급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할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건물은 낡은 외벽이 기울어져 추가로 설치한 파이프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
건물의 현관 계단과 바닥, 천장 곳곳이 갈라져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심지어 건물 안쪽의 계단은 안전펜스도 없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터지는 난방과 수도로 인해 집 안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있었다.
이송규 전문가는 “현재 이 건물은 붕괴위험이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화재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고 좁은 공간으로 인해 불이 날 경우 주민들이 대피할 공간이 없는 등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보강해야 한다"고 건물의 안전을 지적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안전의 위험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답답한 현실에 주민들은 “이 곳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승인되어 주인 마음대로 개·보수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냥 공사를 진행할 시 벌금이 나와 수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이 지역은 지난 2007년 1만6625㎡에 443가구의 공동주택을 신축하기로 하고 인근 사찰을 포함한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사찰 측이 최근 몇 년간 해당 지역 토지를 일부 사들이고 ‘수행환경 저해’ 등을 이유로 개발 반대 입장을 내면서 재개발 사업추진이 답보된 상황이다.
모닝와이드는 지난해 3월 재개발 여부를 두고 사찰 측과 지역주택조합 측의 폭력사태로까지 번지는 등 점점 더 심화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은 지자체의 개입을 바라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양시는 “서로의 현격한 입장 차이와 불신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지금 당장의 해법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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