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볶음밥·컵밥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의 소비가 증가있는 가운데 1회 제공량 평균 열량과 영양성분이 낮아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컵밥·죽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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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소비자에게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해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나트륨·당류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국민의 식품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의 섭취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결과 주 1회 이상 가정간편식을 먹는다는 답변이 75.5%, 주 3회 이상이 23.6% 였고, 전체 응답자(2002명) 중 65.7%가 평소 가정간편식이 짜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대형마트, 온라인, 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볶음밥 106개, 컵밥 60개, 죽 85개 등 총 254개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정간편식 식사류는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1일 영양성분기준치에 비해 모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제품의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은 324kcal로 주요 섭취연령(19세~29세) 남자의 1일 에너지 필요량인 2600kcal의 12.4% 수준이며 편의점 도시락(750kcal), 라면(526kcal) 등 유사 식사류보다도 낮았다.
또 평균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보다 낮고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섭취량보다 높게 나타나 영양 불균형의 우려가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은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조별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제품을 선택할 때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볶음밥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주)의 ‘쉐프솔루션 햄야채볶음밥(1540mg)’이다. 반면, 웬떡마을영농조합의 ‘연잎밥(269mg)’은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컵밥 중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주)의 ‘부대찌개 국밥(1530mg)이고 낮은 제품은 ㈜라이스존의 ’우리쌀 컵누룽지(30mg)였다. 죽 제품에서는 ㈜서울요리원의 ‘사골쇠고기야채죽(1310mg)’이 가장 높았고 ㈜오뚜기의 ‘고리히카리쌀죽(0mg)’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유통제품의 영양성분과 함량 비교 분석, 당·나트륨 저감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편식을 먹을 땐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면서 몸 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칼륨 함량이 많은 고구마, 바나나, 아몬드,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당류 함량이 많은 음료보다는 물이나 녹차 등 다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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