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개학 전 원격수업 체제 구축..."등교·온라인 개학" 동시 추진 검토 중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신학기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25일 “원격으로 이뤄지는 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시수로 인정하는 방안과 등교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미래교육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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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 온라인 개학 동시 추진 검토 - 매일안전신문

교육부는 정상적인 개학 이후 학생이나 교직원이 감염으로 인해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는 원격교육 지원계획 발표와 함께 17개 시도교육청, 학국교육학술정보원, 학국교육방송공사와 온라인 헙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질의 원격교육 콘텐츠 지속 확충 ▲주요 운영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시스템 안정화, 교원 역량 제고 ▲시범학교 운영을 통한 원격교육 운영모델 마련, 정보격차 해소 등을 위해 상호 협력 하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별로 3차 휴업이 종료되는 다음달 5일까지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 원격수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구체적인 원격수업운영기준안은 현장의견 수렴 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추가 개학연기로 인한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의 정규수업에 준수하는 원격교육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대표적인 온라인 학급방 운영 체계인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의 기반 시설을 증설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대비한다.

EBS는 23일부터 2주간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TV방송,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교 전학생을 대상으로 라이브특강을 제공 중이며, 25일부터는 유료 운영 중인 프리미어 강좌를 2개월간 EBS온라인클래스를 통해 무상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EBS온라인클래스에는 총 52종의 방송 중·고등 콘텐츠를, e학습터에는 시도별 특화자료, 교사 자체제작 자료를 탑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별 대표교원,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를 운영하여 원격교육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청별로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해 ‘원격교육 가이드’와 원격교육 통합지원 사이트 ‘학교온(On)’, 유튜브 ‘온라인 학급장 따라하기’ 채널, 1대1 원격지원 서비스 ‘교사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최소한의 원격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소외학생을 위해 저소득층 대상으로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 교육청·학교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과기부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원격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발적인 교사의 노력과 전문성을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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