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망자 1명 발생한 한타바이러스...감염위험 낮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설치류가 전파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1명이 사망했다.

중국의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북남부 원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위난성 출신의 노동자 톈 모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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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에 이어 한타바이러스 발생...1명 사망 '감염 위험 낮아' - 매일안전신문

보도에 따르면 톈씨는 사후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는 양성, 코로나19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톈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했던 사람들 중 2명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하고 있다.

현지 보도매체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열과 출혈, 신장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데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원난성에서는 최근 5년간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1명이 숨졌다. 중국에는 약 20년전부터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돼 유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이지 않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다”며 “특히 이 바이러스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과 사람간에 전염되며 팬데믹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로 설치류의 소변, 침, 대변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바이러스다.

단,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신증후출혈열(유행성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1~15%)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에만 혈액에서 검출되며 잠복기간은 9일에서 35일가량 되며 증상은 고령,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난다. 이후 2~3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미국과 남미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매우 높은 치사율(35~50%)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발열, 두통, 피로감, 기침 등의 증상 후 호흡곤란, 폐부종, 쇼크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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