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맞이 겨울 산행...조난사고, 서리, 빙판길 등 안전사고 주의!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러 산에 오르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결빙과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3일 겨울철 산행은 등산로 결빙과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매우 위험하므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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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이 산행, 빙판길·조난사고 주의하세요"

행안부는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오를 때는 아무리 가벼운 산행이라도 기본적인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기고 빙판길에 대비한 아이젠도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또 서리와 얼음 등으로 미끄러지기 쉬우니 발밑을 각별히 조심하고 등산지팡이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 산은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평소 아는 곳이라고 원근감이 떨어져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져 조난되기 쉽다. 겨울 산에서의 조난은 다른 계절에 비해 변덕스러운 날씨와 찬바람 등으로 매우 위험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2월 13일 강원 영월군 매봉산에서 산행 중 조난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2016년 12월 22일 전북 진안군 운장산에서는 산행 중 조난사고로 1명이 실종됐었다.
 
행안부는 “산행 중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는 것이 좋다”며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나 등산로 위치표지판을 확인하여 조난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겨울 해가 짧은 것을 감안해 산행은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겨울철에는 빙판길 등의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오르는 산행이라도 지정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최근 2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1만3864건으로 1만39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 등산사고는 2364건으로 전체 대비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1716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나 35명이 사망하고 1650명이 부상을 입고 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월에는 등산사고 건수(860건, 36%)와 인명피해(637명, 37%)로 많지만, 조난으로 인한 실종자가 16명(52%)으로 가장 많았다.

산림별로는 등산로 정비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국립(29%)이나 도립(4%), 군립공원(6%)보다는 가까운 야산(48%)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사고의 원인으로는 실족과 추락(3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수칙불이행(23%), 조난(19%), 개인질환 1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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