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경로 / 태풍경로

이른바 ‘가을장마’로 오는 5일까지 최대 300㎜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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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에 제주 집중호우....2~5일 중부에도, 13호 태풍 링링 북상

남해안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도 동부지역은 지난 2일 시간당 최고 86㎜의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3∼5일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지난2일 오후 5시까지 제주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송당(동부) 305.5㎜을 비롯해 구좌(동부) 268.5㎜, 성판악(산지) 186㎜, 선흘(북부) 104.5㎜, 태풍센터(남부) 100.5㎜, 한림(서부) 65.5㎜ 등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동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링링은 6일 오후 늦게 제주도를 지나 7일 오전부터 내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90㎞부근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북상 속도는 발생당시 시속 26㎞에서 조금 느려진 19㎞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96h㎩(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이며 강풍반경은 240㎞로 크기는 소형에 속하며 강도는 '약'에 해당하는 초기 단계 태풍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링링은 4일 오전 3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20㎞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에는 전남 목포 서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다고 하는데요.

​이후 충남 보령과 태안 일대에 상륙한 뒤 비를 뿌리고 서울과 경기를 지나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링링이 가장 세지는 시기는 6일 오전쯤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링링이 이날 오전 3시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 강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의 10분 평균을 기준으로 하며, '강'은 초속 33~44m일때를 이른다고 합니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의미합니다.

태풍 링링과 제 11호 태풍 바이루의 합세 역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13호 태풍 링링이 11호 태풍 바이루와 충돌해 위력이 더해진 것인데요.

현재 바이루는 중국 산터우 지방에 위치해 해당 지역에 많은 비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약 3일 간 전국에 비 소식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 피해에 따른 대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반도에는 정체전선이 발달하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을 장마 전선'이라고 불리는 정체전선은 많은 비를 만들어내며 오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2일에서 5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이 100mm~200mm이며 300mm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강원 영동과 전라도, 경남 남해안은 50mm~100mm,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도와 제주도, 울릉도와 독도는 30mm~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5일 오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